[미디어펜=김규태 기자]남북 군사당국이 서해상에 불법조업을 일삼는 제3국 선박들에 대한 일일 정보교환을 10년만에 재개했다.

국방부는 2일 "남북 군사당국은 오전9시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서해 해상에서 조업 중인 '제3국 불법조업 선박 현황'을 상호 교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일일정보교환 재개에 대해 "앞으로도 남북 군사당국은 오는 5일부터 예정된 한강하구 공동조사 등 '9.19 군사분야 합의서'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해상 선박들에 대한 일일 정보교환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마련된 '9.19 군사분야 합의서'와 지난달 26일 열린 제10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재개된 것이다.

이는 과거 '6.4 남북 합의서' 체결 후 10여 년 만이다.

   
▲ 사진은 2016년 6월11일 인천시 강화군 서검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들이 고속단정(RIB)을 타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준비하는 모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