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외코텍스 인증 획득…영유아에도 안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의 자회사 SK바이오랜드가 만든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가 세계적 친환경 섬유인증 외코텍스 인증을 받았다.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가 외코텍스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SKC에 따르면 SK바이오랜드가 획득한 외코텍스 인증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선별한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으로, 1992년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연구소에서 테스트 및 인증 시스템을 고안해낸 데에서 유래했다. 

유럽의 국제 친환경 섬유∙가죽 연구기관 테스텍스가 원료·중간제품·최종제품·부속재료를 대상으로 유럽 환경기준에 맞게 테스트를 진행하고 인증 여부를 결정하며, 인증 등급은 클래스 1부터 클래스 4로 나뉜다. 

SK바이오랜드의 마스크팩 시트는 이 중 1등급을 받았다. 1등급은 3세 미만 영유아용 속옷 등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제품을 뜻한다. 

   
▲ SK바이오랜드 직원이 미생물로 만든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 시트 원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KC


2011년 세계 최초로 미생물 발효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를 양산하는 데 성공한 SK바이오랜드는 중국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해왔으며, 이번 인증으로 SK바이오랜드는 바이오셀룰로스 시트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는 기존 1·2세대 소재보다 밀착력과 피부전달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피부 자극이 적고 쿨링효과 등 기능성이 뛰어난 소재"라며 "안전성까지 인정받은 프리미엄 마스크팩 소재라는 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화상 치료용 등 의료소재 분야 등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는 SKC 자회사 중에서도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 6월 중국에 연산 5000만장 규모의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본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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