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맞붙고 있는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갈수록 입장권 잔여분이 늘어났다. 그만큼 흥행이 안됐다는 얘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SK의 플레이오프 5차전 입장권 잔여분 9700여 매를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현장 판매한다고 밝혔다.

SK행복드림구장은 총 2만5000석이니 5차전 티켓은 예매를 통해서는 60% 남짓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예매 없이 현장을 찾아 입장할 관중도 적지 않겠지만 기대했던 만원관중은 힘들어 보이며 상당수 빈자리가 예상된다.

   
▲ 사진='더팩트' 제공


두 팀의 이번 플레이오프는 4차전까지 한 번도 만원관중을 기록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잔여 티켓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인천에서 열린 1, 2차전 때는 1700장, 2900장이 남아 현장 판매를 했으나 매진되지 않고 700여석, 1300여석이 남았다.

고척 스카이돔(만원 1만6300석)에서 열린 3, 4차전 때는 3200장, 5700장으로 잔여 티켓이 늘어났고 최종 관중수에서도 만원관중에서 2500여석, 4600여석 빠졌다.

물론 4차전과 5차전의 경우 경기 성사 여부가 뒤늦게 결정나기 때문에 예매 실적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가을야구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렇게 빈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5차전은 금요일 저녁 열리는데다 쌀쌀했던 날씨도 조금 누그러져 관전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임에도 잔여 티켓이 너무 많이 남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