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경영 5년 만에 기업 인수...현 경영 체재 유지
   
▲ 박현종 bhc 그룹 회장./사진=bhc 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bhc 그룹 최고경영자 겸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으로부터 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 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2일 체결했다. 

이에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경영자매수방식(management buy out(MBO))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bhc는 가맹점 수 약 720여 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 811억원, 144억원 (2012년)에 불과했으나 불과 5년 만인 2017년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 1440개, 매출 2391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에 달하는 업계 2위권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투자 기업들이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격화된 상황에서 이루어 낸 성과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아 왔다. 

bhc 관계자는 "박 회장은 bhc의 대표이사로 취임 직후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이자 혁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스피드 경영을 기반으로 bhc의 경영 철학인 준법을 통한 투명 경영,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 나눔 경영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회장이 주축이 된 bhc 그룹 인수에는 MBK 파트너스 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그룹 코리아에서 스핀오프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NH투자증권이 인수 금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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