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남북은 2일 오전10시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갖고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으로 전달하는 등 관련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가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체육분과회담을 가진 후 이같은 내용으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우리측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북한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각각 수석대표로 삼아 열린 체육분과회담에서 양측은 내년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 출전 또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채택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단일팀 출전에 따른 실무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IOC 및 종목별 국제경기단체들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은 이날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서신을 IOC측에 전달하고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고, 체육분야 공동 발전을 위해 상대측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경기에 적극 참가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남북은 향후 친선경기 등 체육교류에서 제기되는 실무문제에 대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 사진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이 7월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체육실무회담을 하기 위해 찾아온 원길우 북한 체육상 부상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평양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