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며 미·중 무역 긴장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즈는 장 CEO가 알리바바 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이처럼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3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851억위안(124억달러)으로, 시장의 전망치였던 867억위안을 밑돌았다. 2018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 역시 3750억~3830억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53% 늘어났지만, 이전 전망치였던 60%에서는 후퇴한 것.

이번 알리바바의 실적 발표는 미·중 무역전쟁의 실질적 영향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알리바바의 매출 전망 축소는 경기 침체가 중국 중산층을 포함한 더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의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인 중국의 거대한 경제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매기 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경제 상황이 지난 한 달 동안 현저하게 악화했으며 업체들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