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자신이 주당 평균 100시간씩 일했다며 “인생 최악의 해”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IT전문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는 이처럼 말한 뒤 “CEO인 나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모든 직원은 모델 3의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주당 평균 100시간씩 일했다”며 “이 것(생산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최근 모델 3 생산이 내부 목표에 도달함에 따라 작업시간이 좀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었다”며 “주당 80~90시간 정도로 내려갔는데 이정도면 할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지난 8월 테슬라 상장폐지 검토 발언을 트윗에 올려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이에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벌금 4000만달러를 내고 사건은 마무리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중형 전기차인 모델 3의 생산 차질에 대한 불안과 유동성 부족 등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델 3을 5만3239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의 생산 목표인 주당 5000대 수준에는 못 미친다. 관련해서 테슬라는 올 4분기 생산대수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