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교체 출전해 1도움을 기록,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나 51분밖에 뛰지 못하고 다시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8-20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라멜라, 모우라, 케인의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선발에서 빠져 벤치 대기하던 손흥민은 뎀벨레의 부상으로 전반 7분 일찍 교체 투입됐다. 라멜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활약을 했으나 후반 13분 에릭센과 교체돼 다시 벤치에 앉았다. 앞서 지난 1일 카라바오컵 웨스트햄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던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좋은 경기감각을 과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은 케인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하고 시소코와 라멜라, 모우라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뎀벨레와 윙크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뎀벨레가 부상으로 쓰러져 전반 7분 만에 손흥민으로 교체됐다. 손흥민이 들어가면서 라멜라가 중앙으로 옮기고 손흥민이 좌측 날개를 맡았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손흥민과 라멜라의 합작품으로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멜라가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손흥민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호이자 리그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도움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불과 3분 뒤인 3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트리피어가 잡아 문전으로 올렸고 모우라가 헤딩슛으로 다시 울버햄튼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두번째 골에도 간접 기여를 한 셈이었다.

토트넘이 두 골 차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3분 선수 교체를 했다. 그런데 손흥민을 빼고 에릭센을 투입했다. 교체멤버로 들어갔던 손흥민이 많은 시간 뛴 것도 아닌데 다시 뺀 것은 다소 의아한 교체였다.

토트넘은 3분 뒤인 후반 16분 케인의 골로 3-0으로 달아나며 완승을 이끌어내는가 했다. 하지만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예 수비수 후안 포이스가 잇따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두 개나 내줬다. 울버햄튼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만회하며 한 점 차로 바짝 따라붙어 토트넘을 긴장시켰다. 

토트넘은 전열이 흐트러져 막판 고전하긴 했으나 한 골 차 리드는 지켜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승3패가 된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첼시와 승점 24점으로 같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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