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권구훈(56) 현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를 위촉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정책을 통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실현 등을 목표로 동북아 및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교통·물류·에너지 등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위원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권 신임 위원장은 거시경제 예측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우크라이나·모스크바 사무소 경력을 토대로 북방경제에 남다른 식견이 있다”고 권 신임 위원장을 소개했다.

이어 “북극항로 개발이나 에너지협력 등 북방경제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 강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새로운 식견과 상상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ABN 암로(AMRO) 은행 런덤지점 선임연구원을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사무소 상주대표와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초대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24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임했다. 후임 인선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적재적소에 쓰일 인재를 찾다가 늦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 청와대는 4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권구훈(56) 현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를 위촉했다고 밝혔다./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