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서유기6'에서 이수근-은지원, 송민호-피오가 각각 놀라운 케미를 뽐냈다. 

이수근과 은지원은 워낙 취향이 같고 오래 예능 프로그램을 같이 해와 마치 부부 같았고, 송민호와 피오는 절친답게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강호동과 안재현은 서로 극과 극으로 통했으나 게임에서 꼴찌를 면하지 못한데다 꽝손을 자랑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6'에서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경품이 걸린 3단계 레이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숙소에 도착해 방 배정을 위한 '취향 셔플' 게임이 진행됐다. 좋아하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사람끼리 같은 방에서 자는 게임. 3개의 방에는 아프리카 세렝게티, 아이슬란드 오로라,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사진이 각각 붙어 있었다. 이수근과 은지원은 별로 생각도 하지 않고 알래스카 크루즈 방에 들어가 방친구 됐다. 둘은 이전 시리즈에서도 방 정하기 셔플에서 두 차례나 같은 취향을 드러낸 바 있어,  "전생에 우린 부부였을 것"이라며 얼싸안고 기뻐했다. 

   
▲ 사진=tvN '신서유기6' 방송 캡처


송민호와 피오는 '꽃보다 청춘'에서 나왔던 아이슬란드 오로라 편을 좋아했다는 공통점으로 역시 선뜻 오로라방을 택했다. 강호동은 야성의 취향으로 세링게티 방에 들어섰고, 안재현은 가장 싫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며 세링게티를 선택해 강호동과 같은 방을 쓰게 됐다.

공교롭게도 방을 2명씩 나눠 쓰게 되자 방끼리 대결로 용돈을 건 게임을 했다. 1등 1만엔, 2등 5천엔, 3등 1천엔이 걸려 있었으나 이수근과 강호동이 객기를 부려 꼴찌 몫까지 1등이 1만1천엔을 받기로 했다. 종목은 '고요 속의 외침'.

강호동과 안재현은 황당한 말만 주고 받다 제한 시간 2분 동안 한 문제도 못 맞혔고, 송민호와 피오는 서로 못 알아듣자 티격태격 다투며 화를 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문제는 맞혔다. 이수근과 은지원은 여유있게 2문제를 맞혀 용돈 1만1천엔을 획득했다.

다음날 멤버들은 역시 2명씩 방 멤버들이 한 조가 돼 놀라운(?) 경품이 걸린 '어메이징 레이스'를 펼쳤다. 3가지 장소롤 돌며 미션을 가장 먼저 수행한 1등에겐 100가지 경품 중 10번 추첨 기회가 주어지고, 2등 5번, 꼴찌에겐 1번 기회가 주어지는 게임이었다.

세 팀이 왁자지껄 벌인 '어메이징 레이스'에서는 송민호와 피오의 친구 케미가 돋보였다. 일본인 기사가 배정된 차량을 타고 이동했지만 송민호의 유창한 일본어로 어려움 없이 소통하며 첫번째 커피와 간장 복불복 고르기, 두번째 명화 제목 맞히기, 세번째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하이파이프 하기를 가장 먼저 통과했다. 마지막 코끼리코 미션에서는 송민호가 다시 한 번 놀라운 균형감각을 앞세워 피오를 이끌고 3번의 도전(과 1번의 연습) 끝에 성공, 끈끈한 절친 케미를 과시했다.

이수근 은지원은 운전 못하는 막내 제작진의 차량을 배정받았으나 이수근이 직접 운전을 하고 현지 일본인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미션 장소를 찾아다녔고, 함께 예능을 해온 경력만 22년인 부부케미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2번째로 미션을 마쳤다. 강호동과 안재현은 명화 제목 맞히기에서 안재현이 '최후의 만찬'을 '마지막 만찬'이라고 하는 바람에 시간을 허비해 꼴찌에 머물렀다.

미션이 끝난 후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단 한 번 기회밖에 없었던 꼴지팀에서 강호동이 추첨 용지를 뽑았는데 물휴지가 당첨돼 다시 한 번 꽝손임을 인정받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은지원이 고가의 경품을 골라 나영석 PD를 당황시키는 장면으로 끝나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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