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이번주 뉴욕에서 카운터파트인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날 계획"이라면서 "완전한 비핵화 검증 전 제재완화는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비핵화 논의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한이 '트럼프 미 정부가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핵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병진 노선을 표방한 것에 대해 "북한측의 레토릭에 불과해 걱정하지 않는다. 협상 진행 과정에서 계속해서 보았던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인 목표(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그 어떠한 제재의 완화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고 북한의 입장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해 비핵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검증할 역량 또한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방송사 CBS의 '페이스더네이션'과도 인터뷰를 갖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사실을 우리측 검증을 통해 확인하기 전까지 대북 경제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