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월 13~18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먼저 문 대통령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ASEAN 정상회의, ASEAN+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역내 무역·투자 확대 및 연계성 증진과 동아시아 공동체 발전을 위한 우리의 협력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또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주요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다. 김 대변인은 “이를 통해 해당 국가와 양자 차원의 실질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은 물론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우리 대법원에서 나온 ‘강제징용 판결’ 등 현안이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자회담에 참석하는 여러 나라들과 현재 논의 중에 있다”며 “확정되면 별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유럽 4개국 순방을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른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