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협의체, 실질적인 협치의 틀로 작용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당 윤소하,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여야 원내대표들과 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를 열고 “우리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협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특히 요즘 경제와 민생이 어렵고, 남북관계를 비롯해서 국제 정세가 아주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치를 바라는 국민들 기대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회는 지난 8월 제가 여야 각 정당 원내대표님을 청와대에 모셨을 때 분기에 한번씩 열면서 정례화하는 것으로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회가 앞으로 정례적으로 발전해나가려면 그때 그때 우리 정치 현안과 입법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좀 실질적인 협치의 틀로써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오늘 1차 중요한 회의가 각별한 논의가 되리라 생각한다. 오늘 여러가지 국정현안, 국정과제 일부 과제 포함해서 국정에 대해서 활발한 협의가 이뤄지고 또 좋은 협의가 국민들께 발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를 마친 뒤 오후 1시부터 비공개 오찬을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비공개 오찬 메뉴로 녹두묵에 고기볶음, 미나리, 김 등을 섞어 만든 탕평채가 올랐다”고 밝히고, “한쪽의 치우침 없이 조화와 화합을 중시하는 뜻을 상징하는 것으로 탕평채라는 음식명은 영조 때 여러 당파가 잘 협력하자는 탕평책을 논하는 자리의 음식상에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