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팔람 군 공항에 도착해 카우르 바달 인도 식품산업장관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5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한 뒤 6일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16년 만이다. /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첫 공식일정으로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25분 동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접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김 여사는 스와라지 외교장관에게 모디 총리가 디왈리 축제에 주빈으로 초청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한국과 인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그로 인한 양국의 시너지 효과 등이 양국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여사는 두 나라의 관계에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충분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스와라지 외교장관은 “대통령 동반이 아니라 단독 순방으로는 인도가 처음인 줄 안다. 그렇기에 우리로서는 더없이 기쁘다. 정부관계자들 뿐 아니라 디왈리 축제가 열릴 아요디아 주민들도 김 여사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며 인도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전달했다.

이어 2000년 전에 시작된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말하며 “인도의 많은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느끼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인도 언론에서 보도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기사들을 언급하며 인도 측의 따뜻한 환영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고, 두 사람은 잠시 후 사비타 코빈드 여사와의 오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