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주환(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불울 뿜었다.

최주환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전날 1차전에서 실전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3-7로 패했던 두산이 이날 2차전에서는 선수들의 몸이 풀린 듯 초반 리드를 잡았다. 3회말 오재일과 허경민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다음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4회말에도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나가자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2-0을 만들었다. 양의지는 공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2루까지 갔고, 무사 2루 찬스가 이어진 가운데 최주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주환은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되긴 했지만 전날 1차전에서 혼자 3타점을 올리며 두산이 뽑아낸 3점을 모두 자신의 방망이로 해결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역시 최주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의 2구째를 제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홈런이 됐다. 스코어는 단번에 4-0으로 벌어졌다.

최주환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 요긴할 때 터져나와 두산은 초반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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