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입점 예정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별 사회적 기업매장./사진=국토교통부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연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매장 12곳을 열고 취업계층 4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2 고속도로 휴게소 중장기 혁신 로드맵'의 연관 사업으로 국토부와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시설을 ‘공공성’과 ‘고객가치’에 중점을 둬 조성될 계획이다. 

두 기관은 그동안 공공구매 등으로 사회적 기업을 간접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사회적 기업이 고용을 창출하고 판로를 확대해 자립할 수 있도록 휴게소에 입점한 기업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양평방향)에 고속도로 사회적 기업 1호점 ‘경주제과’가 개장했고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지원제도 개선 등 성공적 운영 방안을 마련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휴게소에 입점하는 사회적 기업은 제과점 및 수제 소품 제조업체로서, 교통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의 거점 휴게소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도로공사는 휴게소에 입점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임대료를 일반매장보다 저렴하게 받고, 자체 브랜드 이미지(BI)를 제작해 홍보하는 등 다양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취업 취약계층(44명)에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제공한다. 제조생산, 판매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이들은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운영수익의 혜택을 제공받고 최저임금보다 20% 높은 월급을 지급받는다. 

해당 사업을 통해 운영에 참여한 취약계층 44명에게 연간 10억5000만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사회적 기업은 도공의 임대료 감면(연간 7억2000만원) 및 운영수익(연간 2억3000만원)으로 9억5000만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사회적 기업의 휴게소 입점으로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공익적인 효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