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시설보수비 '예산 감소'로 위험도 더 높아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국의 철도 교량 및 터널의 26%가 건설한 지 5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사진)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량 및 터널 3695개 중 26.4%인 979개가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오래된 교량은 1900년도에 개통된 '한강교량 A선'으로 무려 119년이 지났으며, '작원관터널'과 '신주막터널'은 1904년에 완공돼 115년이 돼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을 위해 노후시설 보수비 증액이 절실하다.

그러나 정부의 '일반철도시설 유지보수위탁'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노후시설 보수비는 지난 2015년 467억원에서 2016년 439억원, 2017년 233억원 등 3년간 '감소세'였다.

올해는 336억원으로 소폭 증액됐을 뿐이다.

이후삼 의원은 "지난해 노후시설 보수비 예산이 줄어들자, 올해 상반기 철도 사고와 장애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안전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도 확보되지 않는다"면서 "노후시설 보수비 예산은 2015년 순이 확보돼야, 국민 안전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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