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대우가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측 사고 가스관 조기 복구에 따라 가스 판매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6일 중국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그룹 소유의 사고 가스관이 지난 4일에 복구 완료됐으며, 공급 차질을 빚었던 일부 중국향 공급 물량도 6일부터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정상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구된 중국측 가스관은 지난 6월 중국 귀주 지방의 산사태로 가스관이 파손돼 가스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됐던 구간으로, 이번에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동절기 가스 물량을 조속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중국 측은 보다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해 기존 가스관 외에도 사고 지역을 우회하는 신규 가스관 건설 공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 전경/사진=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는 복구 전에도 가스관 사고지점까지는 미얀마 및 중국향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으며, 중국측 가스관 사고로 인해 줄어든 가스 공급도 중국측과의 가스 공급 계약 조건에 따라 현금보전을 받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가스관 복구로 공급 정상화가 이뤄지면 그 동안 미 공급된 가스 물량도 점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은 20여년간 가스를 생산∙판매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한시적인 판매량 하락이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향후 신규 우회 라인 확보를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성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최근 글로벌 무역분쟁 및 신흥국 통화 위기 등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과 일시적인 미얀마 가스전 판매 하락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3분기 매출 6조 531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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