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동쟁의를 자제하는 등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게 절실히 요구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7일 오전 회장단을 비롯 이사, 회원사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8회 이사회를 열고 "정부는 우리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세율을 경쟁국 수준으로 인하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를 살리는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7일 오전 손경식 경총 회장과 김용근 부회장 등 경총 이사진들이 회의를 열고 있다./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이 공식 출범 예정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5일 여야정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하는 입법에 합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결정이지만 근로시간 단축은 여전히 기업들에 큰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재량근로시간제와 같은 유연한 제도들을 더 확대하고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때 특별연장근로가 폭넓게 허용되는 등 제도 보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11개에 달하는 회계, 예산 항목을 크게 줄여 예산의 불투명한 집행을 막을 예정이다. 손 회장은 "그동안 제기된 회계와 예산관련 문제에 대해 외부 회계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지도 점검 결과도 통보 받았기 때문에 지적된 사안들을 철저히 시정해 나갈 것이다. 다시는 재발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 입법과정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물론 재량근로시간제처럼 유연한 제도들을 더욱 확대하고, 특별연장근로가 보다 폭넓게 허용되는 등 제도 보안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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