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 노력과 MVNO의 LTE 가입비중 상승으로 성과 개선
렌탈, ESS 등 신수종 사업에서 실적 나타내며 매출 증대 지원군으로
[미디어펜=이해정 기자]CJ헬로는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한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97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2.2% 상승했다. 

CJ헬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순증하며 성장세를 굳혀왔다. 케이블TV의 디지털 가입자가 207만을 다시 돌파하며 64%의 전환율을 보인데다, MVNO의 LTE 가입비율이 역대 최고의 수치(64.7%)를 기록한 결과다. 

특히 렌탈, ESS, VR 등의 신사업들이 매 분기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성과지표에 힘을 보탰다. 신수종 사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면 위로 오르며 사업다각화와 매출 증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당기순이익도 131억 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54.1%, 전년 동기 대비 184.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동반 상승이 순이익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용효율화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6.9%(전 분기 대비 1.6%p)와 4.4%(전 분기 대비 1.5%p)를 나타내며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케이블TV의 가입자가 소폭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60원 감소한 7537원을 기록했지만, 디지털TV는 판가 안정화와 VOD매출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9950원(▲5원)을 나타냈다. 디지털TV의 ARPU는 디지털 전환작업 완료를 기점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접목하며 가시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VNO의 ARPU 또한 23,431원으로 480원 증가했다.

헬로tv가 지능형TV인 '알래스카' 출시 후 계층과 시즌에 맞게 VOD특집관을 개설하고,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등을 통해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실천한 결과다. 또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시리즈' 단독 출시, '헬로리퍼폰' 라인업 강화, CU요금제·모두의마블요금제 등 단말·요금제·서비스·유통채널 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선보여왔다.

한편 케이블TV의 가입자는 아날로그 가입자의 감소로 422만 명을 나타냈다. 전 분기 대비 1만2천 명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만6000명 증가한 수치다. MVNO 가입자는 81만4000명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LTE가입자를 수성하며 수익성 체질을 개선했다. LTE가입자 비율은 64.7%로 증가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1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는 성과를 나타냈다"며 "4분기에도 신수종 사업의 본격화와 경영효율화 노력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고, 재무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재무적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3.1%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펀더멘탈을 더욱 견고히 했다. CJ헬로는 4분기 케이블TV와 MVNO의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렌탈, ESS, VR 등 인접사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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