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강우콜드승을 거두면서 4연승으로 공동2위에 올랐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7-3으로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넥센이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말이 진행되던 도중 비가 쏟아진 탓에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다.

   
▲ 뉴시스 자료사진

전날 롯데에 12-7로 이겼던 넥센은 이틀 연속 롯데를 제압, 4연승을 질주했다.

41승째(29패1무)를 수확한 넥센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NC 다이노스(41승29패)와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날 2군에서 복귀해 선발 등판한 넥센의 문성현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쳐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하며 지난 5월22일 한화전 이후 41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 넥센에 져 5연승 행진을 마감한 롯데는 이날도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32패째(35승1무)를 기록한 롯데의 순위는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4⅓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롯데는 2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중월 투런포(시즌 5호)로 리드를 잡았으나 넥센은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넥센은 2회말 2사 1,3루에서 허도환의 우전 적시타와 서건창의 적시 2루타가 잇따라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택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2로 역전했다.

4회 2사 2루에서 이택근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넥센은 5회 강정호의 2루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윤석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가 6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넥센은 7회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윤석민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 7-3으로 달아나며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넥센은 8회 허도환의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치지 않아 그대로 이겼다. 오후 9시31분부터 쏟아진 비가 그치지 않아 경기는 오후 10시1분 강우콜드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