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발 리오단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2일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코리 리오단의 호투와 오지환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에 6-2로 승리했다.

전날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1-0 승리를 챙긴 LG는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하면서 3연승, 한화전 4연승을 달렸다. 29승째(41패1무)를 수확한 7위 SK 와이번스(28승41패1무)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LG 선발 리오단은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한화 타선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아냈다. 리오단은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6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전날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오지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44패째(23승1무)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5⅓이닝 4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패를 떠안았다. 케일럽 클레이의 대체 선수로 한화가 영입한 타투스코는 한국 무대 데뷔전인 6월26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회 1점씩을 주고받아 1-1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은 LG였다. LG는 4회말 1사 2루에서 김용의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앞섰다.

리오단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LG는 6회 힘을 냈다.

6회 채은성의 2루타와 정의윤의 안타, 김용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했다.

LG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손주인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1로 달아났다.

LG는 이후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⅓이닝)과 정찬헌(1⅔이닝)이 무실점 피칭을 펼쳐 리드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흔들리자 LG는 1사 1,3루의 위기에서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투입했다. 봉중근은 송광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14세이브째(3패)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