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7일 정례회의 열고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승인
내년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민영화 2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지주(가칭)'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예정이며 지주사 전환에 따라 우리은행은 상장폐지되고 우리금융지주로 재상장이 추진된다. 

기존 발행 주식의 경우 신설되는 금융지주사로 이전되며 기존 금융사의 주주들은 신설된 지주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으면 된다.

지주사 전환에 따라 우리은행은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8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지배구조 논의를 이어간 뒤 23일 최종 회장 후보를 선정, 12월 28일 회장 선임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예금보험공사가 주식 100%를 취득하면서 정부의 소유가 됐다가 2016년 11월께 민영화된 국내 빅4 은행이다. 지분의 대부분 정부가 가지고 있으며 예금보험공사가 전체 지분의 18.43%, 국민연금공단은 9.29%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 직원들의 자사주 매입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 5.36%, 7대 과점주주로는 사모펀드(PEF)인 IMM PE와 동양생명, 한화생명,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7.22%, 나머지 27.21%는 외인 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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