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27)와 그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27)가 검찰로 송치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와 최종범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 협박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두 사람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더팩트


경찰은 최종범 씨에 대해 상해, 협박,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재물 손괴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최종범 씨가 구하라를 때려 경추와 요추 등에 상해를 입혔다고 봤으며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낸 행위가 협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됐던 리벤지 포르노 혐의에 대해서는 "유포 정황이 없어서 혐의가 없다"며 성폭력처벌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범 씨로부터 압수한 전자기기에서 구하라의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4조1항(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은 "추가로 발견된 사진은 구하라가 몰랐던 부분이라 문제가 됐다. 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날 촬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하라에게도 최종범 씨의 얼굴에 상처를 낸 혐의(상해)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구하라와 최종범 씨는 지난 9월 13일 상호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구하라 측은 최종범 씨가 30초가량의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며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최종범 씨를 추가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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