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오영실이 이상벽의 실상(?)을 폭로했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20세기 MC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 방송인 이상벽·허참, 가수 겸 방송인 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오영실은 이상벽을 '안면몰수의 아이콘'이라고 신랄하게 표현, MC진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오영실은 "사람이 살다 보면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지 않나. (이상벽) 선배님이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당시 일하는 아줌마가 나갔다며 먹을 거 좀 없냐고 물어보실 때가 있었다. 그럴 땐 제가 빵도 사다 드리고 도시락도 싸드렸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어 "또 어떤 날은 '오늘 이택림 씨 어머니 고희 잔치인데 같이 가자'고 해서 차로 모셔간 적이 있다. 당시 부조는 얼마나 할지 물어봤더니 5만원을 내라더라. 호텔에서 잔치를 하는데 어떻게 5만원을 내냐고 했더니 그냥 내라고 하더라"라고 밝히며 "전 아직도 창피하다. 5만원을 내고 호텔에서 밥을 먹고 이택림 씨 얼굴을 계속 마주치는데, 내 진심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격하게 흥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영실은 "선배님이 시상식에서 상을 타셔서 선물을 들고 축하 파티에 찾아간 적이 있다"면서 "술 한 병 가져왔다고 했더니 다 같이 먹자고 하더라. 그런데 30년산 술인 걸 확인하고 갑자기 '다시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어도 돼?'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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