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용현동 최초'
한화건설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단지 내 1개 동 서울여성병원 메디컬센터 건립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특화 설계 등에서 차별화에 한계를 느낀 신규 분양 단지들이 이제는 ‘국공립유치원’(보육시설)과 ‘병원’(의료시설)  등 단지 내 복지시설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2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경기도 의정부시의 ‘탑석센트럴자이’와 이달 중 분양 예정인 한화건설의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이 대표적이다. 

   
▲ 지난 2일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이 문을 연 가운데, 바깥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의정부 용현동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탑석센트럴자이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를 확정지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사립 유치원의 무더기 비리 사태가 드러나며 보육의 공공성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방안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탑석센트럴자이 단지 내에 어린이집을 지어 의정부시에 20년간 기부한다. 이를 대가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개원하면 모집 정원의 70%는 입주민 자녀에게 우선권이 돌아간다. 

현재까지 용현동에 단 한 곳도 없는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를 확정지은 GS건설의 이 같은 전략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견본주택 개관일인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방문객 수가 약 8만2000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명기 탑석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입주민 자녀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지했다”며 “이 밖에 단지 내 트램펄린, 볼풀, 정글짐 등의 놀이시설을 갖춘 660㎡규모의 대형 키즈파크를 꾸미는 등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육아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화건설의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에 서울여성병원과 연계해 다채로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인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7㎡ 총 86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아파트 4개동과 별도로 1개 동을 서울여성병원의 메디컬센터로 꾸민다. 지상 3층~14층 규모의 메디컬센터는 산부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여성외과를 비롯해 건강검진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인천 미추홀 꿈의그린 입주민 전체에게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 서비스 이용시 진료비와 입원비 등의 감면 혜택도 안겨 준다. 구체적인 할인 혜택 등은 입주 후 입주자협의회 등과의 논의를 통해 정할 방침이라는 게 한화건설측의 설명이다.  

류진환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병원이 단지 내에 조성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병원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입주민들은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메디컬 특화단지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높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