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업권, 영국 반환 가능성 높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법인 '뉴젠'을 청산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그간 도시바는 기업구조조정 및 해외 원전건설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뉴젠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매각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초 도시바는 올 10월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하고자 했으며, 한전도 영국 정부가 신규 원전사업에 규제자산기반 모델 도입 추진을 발표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뉴젠 인수시 예상되는 수익성과 리스크 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객관적인 타당성 검토를 위해 한전·도시바·뉴젠이 공동으로 '공동타당성연구'를 진행했으나, RAB 모델 주요내용에 대한 영국 정부의 정보제공이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아 한전이 뉴젠 인수를 결정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에 따라 도시바와 한전의 뉴젠 인수 협약이 체결되지 못하게 되면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뉴젠이 보유한 원전사업권이 영국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높고, 영국 정부의 무어사이드 신규 원전 사업 추진 의지를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전과 뉴젠 청산 등 진행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무어사이드 사업에서 한-영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과 영국은 무어사이드 사업에 대해 그간 진행해온 공동실무기구(JWG)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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