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친손자와 시간도 보내...내주 중 귀국해 사업계획 및 임원인사 예정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수감생활 중 친손자를 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남 2녀를 두고 있는 신 회장은 외손자는 있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친손자를 봤다. 8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한 신 회장의 귀국이 늦어지는 배경은 일본 경영 현안을 챙기는 것과 동시에 가족 및 친손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구속 생활 중에 친손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유열(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 씨, 장녀 규미 씨, 차녀 승은 씨다.

신 회장은 그동안 외손자는 있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친손자를 봤다. 장남 유열 씨는 2015년 시게미쓰 아야 씨(결혼 전 이름 사토 아야)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유열 씨는 아야 씨와 노무라증권에서 근무하면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결혼한 지 약 3년 만에 첫 자녀를 낳은 것이다. 

신 회장은 수감 중에 이 소식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언제 친손자가 태어났는지는 모르나 수감생활 중에 친손자가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 회장의 귀국이 늦어지는 배경 역시 친손자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체류 중인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들을 만나는 것 이외에 오래 만나지 못한 가족들 및 처음 만난 친손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달 5일 석방된 뒤 곧바로 출근하면서 경영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일본으로 출국해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및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일본 롯데의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귀국 이후 신 회장은 국내외 사업 관련 현안은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12월 중순께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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