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회의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양측은 지난 회의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9차회의에서는 양측이 대립각을 세워온 부분을 얼마나 좁히고 최종문안 내용에 타결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지난달 19일까지 나흘간 열렸던 양국간 8차회의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며 "11월 중 최종문안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 총액 등 핵심 쟁점에 있어 입장차를 좁히는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타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며 "다만 집행과 관련한 제도개선 및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 그간 상호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부는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중 최종 문안 타결을 목표로, 동맹으로서의 상호존중 및 이해의 정신 하에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지난 1991년 1차 협정을 시작으로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는데 현행 9차 SMA(2014~2018년)은 올해 12월31일 부로 종료되고 이번 10차 협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오는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될 9차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국방부 관계관들이, 미국측에서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으로 해 국무부·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 외교부는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회의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