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부회장 “홍명보, 우리에게 선사했던 기쁨과 희망 잘 알 것”

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45)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홍명보 감독/뉴시스

허정무 부회장은 이날 “(홍명보 감독)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이번 월드컵을 경험삼아서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며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국민들은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국과 우리에게 선사했던 기쁨과 희망을 잘 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비록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목표로 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어 내년 6월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사실상 홍명보 감독의 임기 내 마지막 주요 대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정무, 홍명보 유임 과연 잘 한 일일까?” “허정무 홍명보 유임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라” “홍명보 감독의 유임 고민되겠지만 남은 큰 경기에 힘 쏟아 주시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