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진짜사나이 300'에 새 멤버들이 합류한 가운데 힘든 공수 훈련을 시작한 모습이 앞으로 고생길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MBC 군대 체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 300'에서는 특수전학교에서 공수 훈련을 받게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육군3사관학교를 무사히 수료한 메튜 다우마, 안현수, 홍석, 오윤아, 김재화 등 기존 멤버에 배우 오지호와 이정현, BJ 감스트, 2NE1 출신 산다라 박, 모모랜드 주이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특히 새로운 멤버들이 힘든 군대 생활과 훈련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군대를 다녀온 지 20년이 넘은 오지호는 입대 전 걱정을 많이 하며 '진짜사나이' 선배인 박찬호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미스터션샤인'에서 악독한 일본군으로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던 이정현은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답게 체력 하나는 자신있어 했다. 감스트는 해병대 출신임을 강조했다. 산다라 박은 2NE1 해체 후 자존감이 떨어져 홀로서기를 해보고 싶다고 '진짜사나이' 도전 이유를 밝혔다. 주이는 '아육대' 2위 경력을 내세워 체력왕이라 자랑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다.

입소할 때부터 감스트와 주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병대 출신 감스트는 전투복 착용을 잘못해 지적부터 받았고, 주이는 유일하게 지각 도착해 "죄송합니다"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 사진=MBC '진짜사나이 300' 방송 캡처


이들은 특수전학교로 향해 공수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공수 교육 입교식을 마친 후 1.2km 떨어져 있는 교장을 향해 뜀걸음으로 이동해야 했다. 뜀걸음도 힘든데 오르막길이어서 기존 멤버인 오윤아 김재화도 힘들어했고, 산다라박은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볼 정도였다.  

교장에서 낙하산 강하 시범을 본 멤버들은 감탄했다. 감스트는 교관에게 "저도 뛰어내리고 싶습니다"라고 했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거짓말이었다. 그냥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허당 끼를 드러냈다.

오전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공수 체조였다. 7가지 난이도 높은 공수 체조의 시범을 보면서 주이는 시범조교의 동작에 웃음을 참지 못해 지적을 받았다. 

이어진 공수 체조에서 멤버들은 일반 훈련생들과 달리 '열외' 전문이었다. 생소한 동작을 따라하기도 힘들고 체력도 뒷받침되지 않아 툭하면 열외가 돼 따로 교육을 받아야 했다. 주이는 머리카락과 눈꼽을 정리하는 걸그룹 멤버다운 행동으로 태도 불량 열외를 당하기도 했고, 체조 중 마지막 구호를 외친 산다라 박, 오지호, 김재화, 메튜 등도 수시로 열외됐다. 감스트는 의욕과 달리 몸이 따르지 않아 동작 불량으로 열외 당하기도 했다. 

공수 체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도중 10분간 휴식 시간에 멤버들은 물을 마시지도 화장실을 가지도 않았다. 식수대와 화장실이 너무 멀리 있어 아예 참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

처음부터 혹독한 훈련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간 가운데 새 멤버들 사이에서도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공수 체조를 할 때 각이 제대로 나오고 강철 체력을 보여준 이정현은 이전 군생활 할 때보다 식사 질이 좋아졌다며 맛있게 밥을 먹었다. 주이는 떡볶이 메뉴에 흥을 감추지 못하고 힘든 훈련도 잊은 채 식사에 몰두해 선배 김재화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오지호는 "진짜 배고팠는데 안들어가네"라며 힘들다는 고백을 했고, 감스트는 풀이 잔뜩 죽은 채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다음회 예고편에서는 멤버들이 공포의 낙하 훈련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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