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구하라가 검찰 송치를 앞두고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구하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들고 아파"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crying room(우는 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 사진=더팩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 협박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두 사람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하라와 최종범 씨는 지난 9월 13일 상호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구하라 측은 최종범 씨가 30초가량의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며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최종범 씨를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최종범 씨에 대해 상해, 협박,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재물 손괴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최종범 씨가 구하라를 때려 경추와 요추 등에 상해를 입혔다고 봤으며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낸 행위가 협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됐던 리벤지 포르노 혐의에 대해서는 "유포 정황이 없어서 혐의가 없다"며 성폭력처벌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범 씨로부터 압수한 전자기기에서 구하라의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4조1항(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은 구하라에게도 최종범 씨의 얼굴에 상처를 낸 혐의(상해)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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