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지난 2월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채무 상환 유예 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긴장 상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팬택 채권단은 지난달 총 4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팬택 채권 1800억원의 출자전환이라는 조건이 걸려있다.

   
▲ 팬택 사옥/뉴시스 자료사진

그러나 이통3사는 아직 팬택 채권 1800억원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할지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채권단은 팬택의 자금난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돈을 주식으로 대신 보유하기로 했지만 이통3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하면 팬택의 회생절차는 무산된다.

팬택은 이통사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팬택의 자본총계는 4879억4400만원. 그러나 장단기 차입금 등 총부채규모는 9906억9200만원에 달한다.

한편 채권단은 3일 팬택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안을 가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