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고 리그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해 20여분을 뛰었지만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후안 포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손흥민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슈팅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 리그 첫 골 신고를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는 굵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돼 양 팀 선수들이 매끄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이 후반 21분 골을 터뜨렸다. 라멜라가 코너킥한 볼을 해리 케인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을 상대가 걷어내자 포이스가 재차 헤딩슛,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20세 신예 수비수 포이스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었다. 

토트넘이 리드를 잡은 후인 후반 26분,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 대신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의 추가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만회를 위한 크리스털 팰리스의 거친 공세에 기회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역습 과정에서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무섭게 치고 들어가며 수비수 한 명을 따돌렸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손흥민이 슈팅을 때리려는 순간 상대팀 마르틴 켈리의 깊숙한 태클에 걸려 아쉽게 볼이 옆으로 흘렀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카라바오컵 웨스트햄전에서 2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첫 골 신고를 했다. 하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아직 골맛을 못보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9승 3패 승점 27점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첼시,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4위에 자리했다.

그동안 체력적인 문제로 힘들어했던 손흥민은 앞으로 2주간 경기가 없어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다. 2주 동안 A매치 기간을 맞는데 손흥민은 12일 소집되는 벤투호 3기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대표 차출될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11월 A매치에는 손흥민을 대표팀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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