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시진핑 주석 서울 도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1박 2일의 국빈방문 일정을 위해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한국에 도착했다. / 뉴시스

시진핑 주석 내외는 이날 정오께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 부부, 권영세 주중대사 부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특히 국가주석 취임 후 총 여섯 차례 외국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다른 나라를 경유하지 않고 단독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 내외는 서울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오후 4시께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시진핑 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에 대한 협의 강화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확대·심화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이 논의되며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 움직임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공동기자회견 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해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시진핑 주석은 방한 둘째날인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이어 서울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도 면담한다. 이어 450여명의 한·중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고 기업 전시회도 둘러볼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후 중국 측 내부행사에 참석한 뒤 저녁 무렵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 돌아간다.

한편 펑리위안 여사는 방한 기간 동안 창덕궁 관란 등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