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이 역대 두 번째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18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이 지금까지 93억682만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잠실구장)에서 1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 두산-SK의 한국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잠실구장. /사진=미디어펜 DB


이번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KIA-넥센), 준플레이오프 4경기(넥센-한화), 플레이오프 5경기(넥센-SK)에 이어 한국시리즈(SK-두산)는 5차전까지 치른 상태여서 지금까지 15경기를 치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역대 최고액은 2012년 기록한 103억9222만6000원이다. 당시에는 8구단 체제로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등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총 15경기를 치렀다. 한국시리즈에선 삼성과 SK가 맞붙어 삼성이 우승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 5경기가 한 차례도 만원 관중을 이루지 못해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럼에도 입장 수입 100억원 돌파가 예고된 것은 한국시리즈에 잠실 연고 두산, 인천 연고 SK가 올라 1~5차전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잠실구장과 인천구장은 모두 2만5000석이 만원 관중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입장 수입이 많아짐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받을 상금도 늘어나고 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총 입장 수입 가운데 경기 및 행사 진행에 필요한 제반 비용(약 45%)을 제외한 약 55%가 포스트시즌에 오른 5개 팀에 배분된다.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이 전체 배당금의 20%를 확보한 상태다. 이를 제외한 남은 금액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 준우승팀이 24%를 가져간다.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가 탈락한 넥센이 14%, 준플레이오프 탈락팀 한화가 9%,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팀 KIA가 3%를 받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