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경제의 3대 축인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침체, 나라의 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인 가운데 비경제전문가를 발탁하는 청와대 인사 솜씨에 국민들의 걱정과 시름은 늘어 가는데 청와대만 잠을 제대로 자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모든 전문가들이 이제는 그만 경제기조를 제대로 바꾸라고 수없이 조언하고 또 강조했지만 초등학생 보다 못한 유치한 오기와 무능함에 국민들은 이제 치를 떨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내년도 국회예산안 심사 중 경제수장을 전격 경질하고 그 나물의 그 밥 격인 회전문 인사를 하고서도 국가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끌고 나가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를 1도 모르는 정책실장과 소신보다는 예스맨일 것이 예고된 경제부총리 임명은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를 더욱 부채질 할 것이 뻔하다"며 "과연 그 끝은 어디까지 인지 국민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 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왼쪽에서 2번째)/사진=연합뉴스


그는 "지난 9일 청와대는 국민에게 철석같이 약속했던 '공직 인사배제 7대 원칙'을 7번째로 어기고 환경부장관에게 임명장을 강행했다"며 "정부여당의 오만과 무능이 끝이 없고, 국민을 무시한 오만에 대해 제대로 된 한마디 사과도 설명도 없었다"고 힐난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사회 안전사고 현장에서의 정부여당의 우왕좌왕함과 무능함에는 국민들 보기조차 민망한 지경"이라며 "9일 오전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대부분 40~60대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들이라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먼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정부의 철저한 현장조사와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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