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13년 7월 한국 재난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더 테러 라이브'에 이어 5년여 만인 2018년 12월, 김병우 감독이 'PMC: 더 벙커'로 돌아온다. 김병우 감독이 그려낼 지하 30M 벙커는 어떤 모습일지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로 하정우와 함께 2013년 7월 558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재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한정된 공간을 소재로 해 흥행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영화계의 편견을 깨뜨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5년 만에 컴백하는 김병우 감독의 영화 'PMC: 더 벙커'는 '더 테러 라이브'의 지상 빌딩숲을 벗어나 지하 30M에서 펼쳐진다. 


   
▲ 사진=호호호비치 제공


영화의 시작을 하정우가 제안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더 테러 라이브' 개봉 당시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에게 "DMZ 지하에 지상과 데칼코마니 같은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호기심 어린 제안을 했다. 김병우 감독은 이 제안을 듣고 지하로 광활하게 펼쳐진 벙커 공간을 떠올렸고, 블록 장난감인 레고로 미니 벙커를 직접 만들었다. 실제 세트가 지어지기 전까지 폐기된 디자인만 수십여 개에 이를 정도로, 오랜 준비 끝에 세트 디자인 콘셉트가 확정됐다. 

여기에 김병우 감독 특유의 속도감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더해져 'PMC: 더 벙커'만의 스타일리시한 전투액션이 완성됐다. 데뷔작 한 편으로 폭발적 흥행과 신인감독상 4관왕이라는 기록을 남긴 김병우 감독이 5년 만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긴장감과 스케일, 속도감으로 진가를 드러낼 예정이다. 

'PMC: 더 벙커'에서는 트리플 천만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가 최강 글로벌 군사기업을 이끄는 캡틴 에이헵 역을 맡아 '더 테러 라이브' 이후 김병우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믿고 보는 대세 배우 이선균이 최고 엘리트 닥터 윤지의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하정우와 폭발적 연기 크러쉬를 선보인다. 공개된 영상들만으로도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영화임을 예감하게 만드는 'PMC: 더 벙커'는 새로운 액션 블록버스터의 지평을 열 전망이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하는 연출과 하정우, 이선균의 폭발적 열연을 예고한 'PMC: 더 벙커'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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