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박세웅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롯데 구단은 12일 "박세웅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수술은 12일 오후 4시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진행되고, 수술 후 재활까지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팀 합류가 늦어졌고 성적도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이 발생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시즌 시작도 두 달 이상 늦어져 6월에야 1군 마운드에 올랐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팀 합류 후에도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14경기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9.92로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올리며 롯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성장, '안경 에이스'로 불리며 각광받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런 박제웅의 부진은 팔꿈치 상태가 완전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시즌 후 국내와 일본 여러 병원에서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재활에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박세웅은 내년 시즌 개막전 합류가 힘들어졌다. 얼마나 빨리 재활을 마치고 성공적인 복귀를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롯데 양상문 신임 감독은 일단 박세웅을 제외한 가운데 내년 마운드 구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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