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 7월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납치되어 억류중인 우리국민이 현재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지난 8월 리비아 당국으로부터 '우리국민 피랍당사자의 건강상태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피랍된 우리국민과 관련해 "리비아 남부지역에 안전하게 억류되어 있다고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건강하고 현재 안전한 상태로 있다고 리비아 당국도 확인해줬다. 우방국 정보도 종합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지난 2~7일간 한국 정부 대표로 리비아를 다녀왔다.

그는 기자들에게 "피랍 문제를 담당하는 리비아 관계 요인을 두루 접촉해 우리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여러 협의를 했다"며 "리비아 정부 당국은 피랍된 국민에 대해 자국민과 똑같은 입장에서 이 문제를 처리하고 사건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다루겠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이날 납치단체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확인해주기 그렇지만 다양한 여러 움직임이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리비아 정부당국으로부터 동영상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 세부사항에 대해선 피랍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하는 시점이라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정부로서는 리비아당국의 구출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이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국자는 "이번 리비아 방문 목적은 지난 7월6일 발생한 우리국민 피랍문제 관련 리비아 당국과 조속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재차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지난 7월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납치되어 억류중인 우리국민이 현재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