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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국시리즈 우승 'V4'…홈런으로 두산 울렸다, 9회 최정 동점포-13회 한동민 결승포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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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1-13 0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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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이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5시간 7분이나 걸린 대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4승 2패로 두산을 물리치고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년 창단 후 첫 우승을 하고 2008년, 2010년에 이어 이번 2018년까지 4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 사진='더팩트' 제공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아쉽게 통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 SK와 3차례 만나 모두 패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번 진 적이 있어 '포스트시즌 SK 징크스'에 빠졌다.

이날 SK가 우승 확정을 하기까지 결정적인 홈런이 3방이나 나왔다. 강승호가 4회초 초반 기세를 끌어올린 투런홈런을 쐈고, 3-4로 뒤진 9회초 최정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승부를 알 수 없던 연장전에서는 13회초 한동민이 결승타가 된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팀홈런 1위팀답게 한국시리즈 우승도 홈런포를 앞세워 확정지어 대포군단의 위력을 떨쳤다.

중반까지는 완전히 SK의 페이스였다. 1회초 SK는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의 제구 난조로 3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의 좋은 찬스를 잡은 다음 로맥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강승호가 두산 두번째 투수 이영하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내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선발 이용찬을 2회 무사 2루에서 일찌감치 이영하로 교체하는 등 마운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SK 선발 켈리는 호투를 이어갔다. 5회까지는 사사구 3개만 내주고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두산이 6회말 처음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주환이 이날 경기 팀의 첫 안타를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장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양의지가 켈리의 초구를 노려쳐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3 동점이었다.

추가득점 기회에서 번트 실패와 적시타 불발 등으로 답답한 공격을 펼치며 동점 추격을 당한 SK가 8회초 득점을 할 뻔했다. 2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발빠른 주자 김재현이 홈까지 쇄도했다. 하지만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송구로 김재현이 홈에서 아웃됐다. 당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두산 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아웃으로 번복됐다. 양의지의 기민한 태그에 김재현의 뒷발이 걸린 것이 확인됐다.

큰 위기를 넘긴 두산이 8회말 기어이 역전을 시켰다. 다시 정수빈-최주환-양의지로 연결되는 중심타선이 점수를 합작했다.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을 고르고 최주환이 좌중간 안타로 뒤를 받쳐 1, 3루 찬스를 엮었다. 양의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3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초 린드블럼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지난 9일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14구나 던졌던 린드블럼이 이틀밖에 안 쉬고 1이닝을 끝내기 위해 등판한 것. 린드블럼은 연속 삼진으로 투아웃까지 잡아 제 몫을 해내는가 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번엔 SK가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2사 후 최정이 린드블럼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팀을 패배 일보 직전에서 구해내며 4-4 동점을 만든 것. 린드블럼 마무리 카드는 최정의 한 방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두 팀은 투수들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으로 전개했다. SK는 어떻게든 6차전으로 승부를 끝내고 싶었고, 내일이 없는 두산은 가진 전력을 쥐어짜며 버틸 수밖에 없었다.

길었던 승부는 13회초 SK의 홈런포 한 방으로 마무리됐다. 한동민이 두산의 8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유희관으로부터 우승을 부른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것.

5-4로 리드를 잡자 13회말에는 SK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 세 타자를 간단히 요리하고 우승 확정 순간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의 영광을 누렸다.

SK는 이날 7명의 투수를 동원했고, 두산은 무려 9명의 투수를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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