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박채경(박고은·30)의 음주운전 사고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번졌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음주운전으로 죄 없는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심지어 죽어가고 있다. 올해만 해도 크게 박해미 씨 남편의 사고부터 최근 윤창호 씨까지 계속해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방금 전 박채경이라는 연예인의 음주운전 소식을 들으니 너무 화가 난다"며 "여전히 음주운전에 대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은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행복을 앗아가는 살인미수"라면서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반드시 처벌이 강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앞서 이날 채널A는 박채경이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근 식당 앞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있던 운전자는 장안동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박채경의 벤츠 B200 차량에는 운전자 포함 여성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채경은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취재진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1988년생인 박채경은 대학교 1학년 재학 중이던 2006년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 항공사 모델로 발탁됐다. 2007년까지 휴대폰 통신사, 라면, 화장품 등 광고를 통해 CF 스타로 얼굴을 알린 그는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아이엠셈', '못말리는 결혼'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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