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신성일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를 향한 그리움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배우 신성일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한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한국 영화의 상징이자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대배우 신성일이 지난 4일 별세했다. 신성일의 둘째 딸 강수화 씨는 임종을 맞이하기 전 아버지의 투병 생활에 대해 '사람이 좋다'에 털어놓는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신성일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참여한 공식 행사인 2018 부산국제영화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최초 공개한다.

두 명의 간호사를 대동한 채 양 팔에 진통제를 맞고, 목까지 전이된 암세포 때문에 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할 만큼 힘들었던 신성일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유는 이장호 감독과 약속한 내년 크랭크인 예정 영화 '소확행'에 대한 애정과, 그가 사망했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한국 영화계의 거성 신성일이 타계 3주 전에 보인 진솔한 모습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들여다본다.

이밖에도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배우이자 청춘의 아이콘이었으며, 미워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신성일과 그 가족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다.

'사람이 좋다'는 오늘(1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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