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회의가 1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됐다.

한미 양국은 지난 1991년 1차 협정을 시작으로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는데 현행 9차 SMA(2014~2018년)은 올해 12월31일 부로 종료되고 이번 10차 협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열릴 9차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국방부 관계관들이, 미국측에서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으로 해 국무부·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한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지난달 19일까지 나흘간 열렸던 양국간 8차회의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며 "11월 중 최종문안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9차회의에서 양측이 대립각을 세워온 부분을 얼마나 좁히고 최종문안에 대한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중 최종 문안 타결을 목표로, 동맹으로서의 상호존중 및 이해의 정신 하에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집행과 관련한 제도개선 및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 그간 상호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일 때 관련 진행내용을 대외적으로 설명드리기 어렵다"며 "협상이 끝나면 항상 그랬듯이 별도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회의가 1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