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3일 "북한의 미사일 운용과 관련된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에서 면밀히 감시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에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 CSIS는 보고서를 내고 "예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기지가 현재 잘 운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13~16곳 비밀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유지보수와 인프라 개선 등 여러 활동이 관측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미국 민간연구단체 분석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며 "다만 삭간몰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도 한미간 공조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구체적인 대북 정보사안에 대해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한미 양국 간에 면밀히 공조하면서 감시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외교부는 13일 "북한의 미사일 운용과 관련된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에서 면밀히 감시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