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경이 '1대100'에서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멘사 회원다운 뇌섹남 면모로 최후의 1인에 등극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는 블락비 멤버 박경이 출연해 상금 5000만원에 도전했다.

멘사 회원인 박경은 가요계에서 알아주는 브레인.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두뇌 회전을 보여온 실력이 이날 '1대100'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거침없이 정답 행진을 벌인 박경은 9단계까지 이르렀고, 100명의 맞상대 가운데 99명이 탈락하고 단 한 명만 남아 박경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박경에게 멘사 시험을 볼 때와 비교해 심정이 어떤지 묻자 "지금이 훨씬 떨린다. 솔직히 블락비가 (음악방송) 첫 1위 했을 때 1위 발표 전보다 더 떨린다"는 고 심경을 밝혔다. 

   
▲ 사진=KBS2 '1 대 100' 방송 캡처


우승 상금 5000만원을 타게 되면 어디에 쓰고 싶냐는 질문에는 "어머니께 용돈을 드리고 싶다. 식기세척기를 바꾸셨다고 문자가 왔는데 내가 용돈을 못 드려서, 5천만원을 타면 어머니께 용돈을 드리고 싶다"고 해맑은 표정으로 말했다. 

마지막 문제는 '하회탈 중 입과 턱이 없는 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고 보기로 각시탈, 백정탈, 이매탈이 나왔다.

박경은 "보자마자 이매탈이라는 느낌이 왔다"며 과감하게 이매탈을 답으로 찍었다. 정답은 이매탈이었고, 마지막까지 남았던 도전자는 오답을 택해 박경의 우승이 확정됐다.

'1대100'에서 통산 22번째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박경은 "꿈꾸는 것 같고 영화의 한 장면인 것 같다"면서 "어머니 용돈도 드리고 가족과 블락비 멤버들에게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겠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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