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배터리셀/사진=SK이노베이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OEM 중 하나인 폭스바겐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과 미국 및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급 물량 및 가격 등 세부 사항은 고객사와의 계약 내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과 유럽 공장에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에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최종 후보지 3~4곳을 두고 검토 중이며, 유럽 지역에서도 헝가리를 포함한 신규 공장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및 유럽의 신설 공장 생산 규모 및 이에 따른 총 투자금액은 아직 검토 중이며, 향후 폭스바겐 공급물량 변동 및 추가 수주를 염두에 두고 증설 계획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술과 안정적 공급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영토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연간 배터리 생산량은 올해 말 서산 배터리 2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과 중국 창저우에 건설될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연간 생산량이 약 20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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