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10월에도 고용 상황이 부진, 실업률이 13년만에 '최고치'였고 고용률은 '9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4개월째 10만명을 밑돌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7월 5000명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고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줄었다.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000명 늘어난 97만3000명이었고,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 상승했다.

2005년 10월에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이 없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하락했다"며 "그러나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전체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