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잠수함 탐지능력 및 함생존성 향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일 266억원 규모의 잠수함 창정비 사업 수주에 이어 신형 호위함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의 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II) 5·6번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6315억원 규모로, 오는 2022년 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신형 호위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4미터로 최대 속력은 30노트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해군 전투함 최초로 수중방사소음 감소를 위해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 기존 2500톤급 FFG-I급 호위함 대비 잠수함 탐지능력 및 함생존성이 높아졌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빠른 속력을 내야하는 전투 상황에서는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평상시 경계임무 등에서는 디젤 발전기로 추진전동기를 구동해 항해하는 방식이다.

   
▲ 대구함 항해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예 이지스함 등 46척의 함정 수주실적 보유 등 국내 방산부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지난 2월 1번함인 대구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데 이어 2번함은 내년 1분기 중 진수를 앞두고 있는 등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5·6번함 역시 차질없이 건조, 자주국방 구현 및 해군 핵심전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2척·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8척·초대형컨테이너선 7척·특수선 4척 등 총 41척(약 54억5000만달러)의 선박을 수주, 올해 목표의 약 7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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