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2019년 신인 이학주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아시아투데이는 한 프로야구 선수가 2017년 5월 31일 서울 금천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 구단은 이날 "익명으로 언급된 음주운전 적발 프로야구 선수는 이학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적발 당시 이학주는 혈중알코올농도 0.161%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제보 접수 이후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해당 선수에게 확인 절차를 거쳤고 선수가 사실 관계를 시인했다"며 "소속팀이 없는 일반인 신분이었던 2017년 5월말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취소 및 벌금 처분을 받았고 이후 교육 이수 후 면허를 재취득한 상태"라고 전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학주는 해외 유턴파로 내년부터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뛴다. 고교 시절부터 대형 유격수로 주목 받았던 이학주는 충암고 3학년 때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시카고 컵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지만 부상 등으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지 못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뛰었던 이학주는 국내로 돌아와 지난 9월 실시된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에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지명 받았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훈련 중인 삼성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받고 있다.

이학주는 삼성 구단을 통해 "독립리그를 그만둔 뒤 한국에 와서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을 하던 시절에 잘못을 저질렀다. 크게 후회하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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